샹파뉴·나파밸리…와인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입력 2021-05-20 15:55   수정 2021-05-20 15:58

비행기만 봐도 가슴이 뛰는 여행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한 지난 1년여는 답답한 시간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이국의 풍경과 정취, 낯선 사람들과의 즐거운 뒤섞임…. 자유롭게 여행했던 시절이 그립다면 세계 각국의 와인을 종류별로 마셔보며 여행 기분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나라별로 향도 맛도 다른 와인 속으로 세계 여행을 떠나보자.
칠레의 뜨거운 햇살을 머금은 볼륨감
알파카 브뤼
알파카 브뤼는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차갑게 해서 마시면 균형 잡힌 산도와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칠레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은 흔치 않다. 특별한 맛의 경험을 할 수 있는 황금빛 알파카 브뤼는 칠레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자란 샤르도네와 세미용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가벼운 풍미와 과실향 강한 복합미는 단연 동일 가격 대비 최고다. 가격은 2만원대.
샴페인 한 잔으로 즐기는 프랑스 여행
당장페이 브뤼
‘샴페인’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하는 발포성 와인에만 사용할 수 있다. 살짝 더워지는 시기에 시원한 당장페이 브뤼 샴페인을 한 잔 마시면 샹파뉴로 와이너리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피노누아, 샤르도네, 피노 무늬에의 세 가지 품종을 블렌딩해 우아하고 섬세할 뿐만 아니라 기포감이 오랫동안 유지돼 균형이 잘 잡힌 샴페인이다. 유명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휴일에 집 안뜰에서 휴식을 즐기며 마시기 좋은 샴페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가격은 4만원대.
미국 여행 아쉽지 않은 나파 밸리 와인
나파 레전드
미국의 와인 성지 ‘나파 밸리’를 모르는 와인 애호가는 없을 것이다. 나파 레전드는 와인 메이커의 양조 기술로 같은 가격대의 다른 와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전설적인’ 수준의 와인을 만들어 낸다. 미국 와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와인으로 갈비, 스테이크, 구운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다. 블랙베리를 비롯해 잘 익은 베리류의 향이 나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일품이다. 가격은 10만원대.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을 마신다
산타크리스티나 레드
이탈리아의 ‘국민와인’이라 불리는 산타 크리스티나 레드(SANTA CRISTINA ROSSO)는 와인을 좋아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널리 인정받는 와인이다. 루비 색상의 보랏빛이 살짝 감돌며 균형감이 좋다. 달콤하면서도 탄닌감이 느껴지고 무게감도 적당해 세련되고 우아한 잔향을 선사한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명가로 등재된 안티노리(ANTINORI)가 이탈리아 국민을 위해 만든 1만원대 와인이니 꼭 한 번 맛보길 권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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