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정애리, 끝판왕 빌런이었다…연기내공으로 브라운관 장악

입력 2021-05-20 10:14   수정 2021-05-20 10:15

마우스 (사진=방송캡처)


배우 정애리가 ‘마우스’에서 끝판왕 빌런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마지막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 정애리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최영신으로 등장했다. 지난 30년간 6명의 대통령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단 한 번의 구설수 없이 비서실장의 자리를 지켜온 최영신은 ‘영신대원군’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예리한 통찰력과 냉철함, 우아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며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왔던 최영신이 최상위 프레데터로 밝혀진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 최영신은 자신이 그려온 유토피아를 완성하기 위해 사조직 OZ를 결성해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바름(이승기 분)을 태아 때부터 관찰, 살인마로 길러냈던 것이다. 바름의 살인을 방조하고 증거를 없애는 등 이 모든 사건을 꾸미고 계획한 것은 물론, 한서준(안재욱 분)에게 뇌수술을 부탁하며 바름을 살린 것 역시 최영신의 큰 그림이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영신이 끝판왕 빌런임이 드러나는 순간 정애리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정애리는 30년간 온갖 풍파를 견디며 그 어떤 순간에서도 차분한 말투와 고고한 품위를 잃지 않는 최영신의 모습에서 바름이 자신을 죽이지 않자 죽이라고 포효하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극한의 감정을 오가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냉정함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오가는 최영신의 모습은 정애리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애리는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최영신을 섬세한 표정 연기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명불허전 연기장인임을 입증시켰다.

한편 ‘마우스’에서 최강 프레데터 빌런으로 활약한 정애리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의 촬영을 이어가며 열일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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