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용률 증가폭 2개월 연속 전국 1위

입력 2021-05-20 13:51   수정 2021-05-20 14:08



대구시는 대구의 고용률 증가폭이 두달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0일 발표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4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 증가폭이 3월 4.4%(전국 0.3%)에 이어 4월 4.2%(전국 1.0%) 로 두 달 연속 전국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만 6000명이 증가했고 지난 2019년 4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3월에 비해서도 5000여명이 증가했다.

청년고용률도 전년 동분기 대비 3.3%p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률 증가폭이 컸으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7천명이 증가한 17만 7천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 (청년취업자 수) 2019년 4월, 17만8000명 → 2000년 4월, 14만명 →20201년 4월: 17만7000명)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시는 시민들의 경제심리 위축와 방역조치 강화로 소비가 줄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도 급감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폐업하는 등 경제 전반에 동시다발적인 충격을 받았다.

지역의 경제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지난해 3월 기준 일시 휴직자는 전년 동월 2만명에서 15만 4000명으로 689.2% 증가했고, 취업자 수는 11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명(-7.4%)이나 감소했다.

대구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지난해 고강도의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2차에 걸친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 등 생존자금 지원, 금융지원 확대 등 총 4조 9000억원 규모로 보편지원과 선별지원 등 경제방역 패키지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고강도의 일자리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저소득층 5406명에게 ‘코로나19 극복 공공·지역일자리’ 지원 및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을 시행해 실직자, 휴폐업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1만 6685명에게 지하철, 버스, 어린이집 등 다중 밀집시설의 방역 일자리를 제공해 방역과 경제 둘 다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전국 2번째 규모로 추진해 지역 청년 3229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2020년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용유지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2만 6866개사 17만 7599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해 실업을 방지했다. 중앙부처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연장을 적극 건의하는 등 실업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약계층 생계안정, 코로나19 방역강화,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고 총 3조8000억원 규모로 53만명을 지원하는 일자리·긴급복지 중심의 ‘2021년 제1차 경제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민간부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기업 유치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지난해 12개사에 투자금액 4000억원, 신규고용 4339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일자리 상생협약 1호 기업인 이래AMS를 비롯한 3개사에 투자금액 1155억원, 고용 260명 등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구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고용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구지역 고용률 증가폭이 타도시에 비해 월등히 증가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과 더불어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묵묵히 인내하고 고통을 감내해주신 D-방역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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