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갑질 의혹 "노동청에 고소해"→"반성한다" [종합]

입력 2021-05-20 08:05   수정 2021-05-20 08:07




대도서관이 직원 갑질 의혹에 재차 사과했다.

유튜버 대도서관이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18일에 이은 직원 갑질 의혹에 관한 2차 사과와 해명 방송이었다.

대도서관이 운영하는 '엉클대도'는 최근 기업 리뷰 공유 커뮤니티인 잡플래닛에서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연이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리뷰를 작성한 사람들은 엉클대도의 장점으로 명절과 생일 상여금, 자유로운 연차 사용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대표의 갑질을 언급했다.

A 씨는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유튜버가 신인 것마냥 대표가 사람을 업심여기는 회사"라고 평했고, B 씨는 "팬으로 입사했다가 정신병 얻고 퇴시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C 씨는 "개인 유튜버 회사다보니 대표 한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고, 그 대표가 움직이려 하지 않고 문제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 씨는 "본인의 하락세는 회사에서 편집하고 있는 직원들 탓이라는 마인드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엉클대도에서는 2019년과 올해 초 직원들의 단체 퇴사가 있었다는 점, 대도서관이 방송 중 직원들에 대한 불만을 종종 토로해왔다는 점에서 해당 리뷰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잡플래닛 리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대도서관은 곧바로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대도서관은 "2년전 단체 퇴사는 새로 데려온 본부장이 직원들을 괴롭혔고, 그 분이 입사한 후 5~6개월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새로온 본부장에게 '연봉 다 줄테니 그만 나오라'고 했지만, 이미 멘탈이 흔들린 직원들이 그만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노동청에 신고하라"면서 문제 되는 행동이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들을 "걔", "애들"이라고 언급하고 "직원이 단체로 퇴사한 건 회사를 올스탑 시키겠다는 뜻이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그만둔 직원들을 탓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명이 아니라 증명 방송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대도서관은 2차 사과 방송을 통해 "7명의 직원이 그만둔 건 사실"이라며 "그 중 일부가 잡플래닛에 저희 회사 리뷰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직원들과 했던 카톡을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고,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됐다"며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겠다 싶어서 7명 중 연결이 된 4명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연결이 안 된 직원들에 대해서도 "연락이 되면 사과하겠다"며 "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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