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의 자가당착 "음주운전=살인자, 무조건 신고"라더니…

입력 2021-05-20 07:56   수정 2021-05-20 07:58



"음주운전자는 제2의 살인자"라고 말했던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다.

리지는 2년 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7' 촬영 후 진행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날 때는 음주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 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고 했다.

또 "비용 2만 원이면 안전하게 살 수 있는데 그 몇 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하면 되겠느냐"라며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사고를 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했다.

리지는 지난 1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입건 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리지는 전날 밤 10시 12분경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교차로 인근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의 차량에는 동승자가 없었으며, 택시에도 운전자 외에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와의 충돌이 경미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리지는 현장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리지는 음주운전자를 혐오한다는 인터뷰 후 2년 만에 자신이 음주운전을 저질러 대중의 등을 돌리게 했다.

음주 운전 소식이 보도된 후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오렌지 캬라멜 등으로 활동했다. 2018년 소속사를 옮긴 뒤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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