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 타협 없는 팩폭 '홍지아 NO후진 매력' 200% 발휘

입력 2021-05-21 10:22   수정 2021-05-21 10:24

대박부동산 (사진=방송캡처)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에서 거침없는 돌직구와 타협 없는 팩폭으로 홍지아의 NO후진 매력을 200% 발휘, 안방극장을 열광케 했다.

장나라는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귀신들린 집’ 매매 전문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퇴마사지만, 엄마의 원귀는 20년째 퇴마시키지 못하고 있는 홍지아 역을 맡아 뜨거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목) 방송된 ‘대박부동산’ 12회에서 장나라는 오성식(김대곤) 퇴마에는 성공했지만 그날의 진실은 확인하지 못해 허망해하다가도할 말은 하고야 마는 올곧은 매력을 완벽히 담아내며 극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극 중 홍지아(장나라)는 도학성(안길강) 패거리들이 우글거리는 건물을 무사히 빠져나와 오성식 원귀가 빙의된 오인범(정용화)의 가슴에 귀침을 꽃아 퇴마를 진행했다. 이어 응급실로 옮겨져 누워있던 오인범이 깨어나 오성식의 기억 속에서 20년 전 대박부동산은 보지 못했다고 말하자 홍지아는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이며 “아니야, 그 기억이 없을 리가 없어”라고 강하게 부정하다 이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홍지아는 주사무장(강말금)을 만나 “매일 죽은 엄마를 보면서 잠들고, 죽은 엄마를 보면서 깨요. 그게 어떤 기분인지 사무장님은 몰라요”라고 전했다. 또한 “그렇게라도 엄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을 때가 있어요. 그래놓고 그런 생각을 한 내 자신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라며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특히 오성식 퇴마 후에도 20년 전 진실을 알아내지 못한 절망적인 상황에 계단에 풀썩 주저앉아 통곡했고, 홍지아의 외로운 뒷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오성식 원귀 퇴마를 하게 해주면 대박부동산 매매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던 홍지아는 도학성과 대박부동산 매매 계약을 진행했다. 홍지아는 오성식을 살해하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도학성에게 “당신이 바로 살아있는 달걀귀였어. 당신이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어 나가잖아? 최소한 달걀귀한테는 그렇게 된 이유가 있어”라고 일침을 건넸다. 이어 “그런데 당신은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힘없는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였어. 고작 돈 때문에”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져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후 주사무장이 갈아입을 옷을 챙기기 위해 주사무장의 집으로 향한 홍지아는 서랍 속에서 ‘1979년 퇴귀록’을 발견한 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곧바로 퇴귀록을 들고 주사무장을 찾아간 홍지아는 울분에 찬 목소리로 추궁했고, 홍지아는 자신의 20년 전 기억이 가짜라는 주사무장의 말에 “이제 당신이 하는 말 하나도 못 믿어. 내가 직접 알아낼 거야”라며 격분했다. 무엇보다 집으로 돌아와 ‘1979 퇴귀록’을 확인한 홍지아는 홍미진(백은혜)이 처음부터 자신이 죽을 걸 알고 퇴마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냈고, 홍미진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홍미진의 원귀를 향해 “사람들이 죽든 말든 내 옆에 남아줬어야지. 엄마잖아. 내 엄마잖아!!”라며 원망과 배신감이 그득한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오성식 퇴마 후에도 20년 전 진실을 찾지 못해 괴로워하며 토해내는 눈물부터 직언을 날리는 카리스마, 홍미진을 향한 복받치는 감정까지 빈틈없이 그려내 극의 밀도를 촘촘히 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 홍지아는 20년 전 그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자신이 직접 엄마 원혼에 빙의하려고 시도했지만 홍미진 스스로가 귀침을 찌르는 환상만 반복적으로 보게 되자 환상을 부정하고 끊임없이 빙의를 시도했다. 결국 마지막 빙의를 시도한 홍지아가 힘없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 채 달려온 오인범에게 “엄마를... 엄마를.. 죽였어..”라는 말과 함께 쓰러지는 ‘의문의 실신’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대박부동산’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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