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권 도전? 아직은"…김종인 "철저히 준비해 왔을 것"

입력 2021-05-21 18:08   수정 2021-05-21 18:1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1일 차기 대권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 그런 것에 관해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작은 실천, 큰 변화란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이 발간할 책에 대해 "공직에서 나와 2년 반 동안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것에 대해 제가 어떻게 (사회에) 돌려줄 수 있을지 대안을 생각한 것이다"라며 "정치와 전혀 상관없는 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초 중순께 책을 발간할 예정임을 전했다.

여권에서 지난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인사권에 관한 문제인 것 같아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김동연 전 부총리는 본인 스스로 부총리 그만두고 나서 자기 나름대로 준비 해온 건 사실이라고 보지만 최재형 감사원장은 현직이고 본인이 그런 활동이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는데 정당에서 이름을 거론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한국의 실정에서 뭘 어떻게 해야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는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국 다니며 강연도 하는데 괜히 그런 짓을 한다고는 볼 수가 없다. 오래 탄탄히 준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제에 대한 지식 가진 사람이고 성장 과정 봤을 때 비교적 국민들 보기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이른바 흙수저다. 본인이 웬만하면 공직서 떠나서 자기를 오라 하는 곳으로 따라가는데 그 사람은 그런 걸 피하고 홀로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겠다는 준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총리 그만두고 서울 보궐선거 때 민주당 쪽에서 애썼지만 가지 않았고 총리 인선에서도 요청받았지만 그것도 거절했다"며 "그 사람의 나름대로 지향하는 목표가 있었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가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뭘 지향하는지 몰라서 그렇다"며 "곧 자기 책을 낼 예정이라고 들었다. 본인 스스로 의사표시 분명히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료 출신이 대선 나와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는 말에 "반기문 전 총장은 준비 없이 막연하게 시작한 사람이고 김동연은 구체성 가지고 나름대로 오래 준비해서 그와는 다르다"고 발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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