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몸에 페로몬 바르고 18분간 벌에 뒤덮인 사연 [영상]

입력 2021-05-22 17:13   수정 2021-05-22 17:58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8분간 꿀벌에 뒤덮였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생태계 균형과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검은 배경 속 흰 드레스를 입은 졸리는 벌이 몸 위를 기어 다녀도 꼼짝하지 않고 카메라를 바라봤다.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일(현지시간) 졸리와 사진작가 댄 윈터스와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진행한 화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벌은 주요 수분 매개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세계 벌의 날은 유엔이 생태계 균형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지정했다.

3월15일 진행된 촬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졸리는 벌을 유인하기 위해 몸에 '페로몬'(동물·곤충이 같은 종 이성을 유인하는 물질)을 발랐다. 다른 촬영 스태프는 방충복을 착용했으나 졸리는 드레스 차림 그대로 촬영에 임했다.

벌들이 몸과 얼굴을 타고 기어올랐지만 졸리는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카메라를 바라봤다. 촬영 후반에는 얼굴에 붙은 벌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윈터스는 "앤젤리나가 18분간 벌에 뒤덮힌 채로 완벽하게 꼼짝도 않고 서 있었다"며 "(움직이지 않아 졸리가 벌에) 찔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졸리는 촬영 시 화학제품 향으로 인한 벌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위해 사흘 전부터 샤워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졸리는 최근 유네스코와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졸리는 아들 매덕스가 연세대에 입학하며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그는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신작 ‘이터널스’에서 배우 마동석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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