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고의 회담과 순방…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

입력 2021-05-23 06:17   수정 2021-05-23 12:44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틀란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SNS를 통해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습니다"며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주었습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며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주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하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며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그리고 펠로시 의장님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주셨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한국을 사랑하고 저를 격려해주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습니다. 한국에서 뵙겠다"며 글을 마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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