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G·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 2강 체제'…도전장 내민 캘러웨이

입력 2021-05-24 15:10   수정 2021-05-24 15:12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한국 골프웨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골프용품산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골프웨어산업은 한국이 이끄는 모양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2조8000억원)부터 연평균 10.6%의 성장세를 보여온 한국의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250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다. 연구소는 올해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성장해 5조68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PXG·타이틀리스트, 양강 체제 굳건
PXG와 타이틀리스트의 양강 체제는 굳건하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에서 출발했으나 어패럴사업은 한국에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PXG어패럴은 로저나인이 PXG의 라이선스로 의류사업을 펼치면서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으로 역수출까지 하는 성과를 올렸다. 타이틀리스트어패럴 또한 한국법인에서 처음 사업을 해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두 회사의 의류 관련 매출은 용품 매출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유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같다. PXG어패럴은 공격적인 신상품 출시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1년 봄·여름 시즌 한정판 컬러인 딥블루 컬렉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XG어패럴 관계자는 “디자인 패턴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색감을 유지하도록 배색 조합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 도전장
용품 브랜드의 전통적 강자인 캘러웨이골프도 골프웨어 시장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의류 부문을 라이선스 사업으로 해온 캘러웨이골프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직접 의류사업에 뛰어든다. 재정비를 마친 캘러웨이골프는 다음달 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드스파에서 출범식을 열고 시장에 선전포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직접 사업에 뛰어든 만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 잘 녹여내 캘러웨이만의 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에 인수된 테일러메이드는 총판 계약으로 시장에 뛰어든다. 캘러웨이골프웨어의 총판을 담당했던 한성에프아이가 테일러메이드 골프웨어의 총판을 맡았다. 오는 7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신규 브랜드의 도전도 거세다.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골프&리조트를 브랜드로 내세워 출시한 사우스케이프골프&리조트웨어는 2030세대 고객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최근 미국 명품 퍼터 브랜드 피레티의 상표권을 사와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다.

명품 브랜드도 골프웨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프랑스 의류브랜드 아페쎄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골프의류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골프산업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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