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格을 높인다…'가구형 가전제품' 대세

입력 2021-05-23 17:54   수정 2021-05-24 00:30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을 강조한 ‘가구형 가전제품’이 생활가전·렌털업계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홈 인테리어 열풍이 불며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생활가전업계의 분석이다.

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싱크대 상판에 올려 사용하는 카운터 톱 형태 제품이다. 주방에 포인트로 두기 좋은 세련된 외관이 특징이다. 특유의 디자인에 힘입어 제품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코웨이는 최근 자사 인기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 신규 색상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아이콘 정수기는 사이즈를 대폭 축소해 설치공간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코웨이는 소비자의 취향과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정수기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브론즈 핑크, 민트 그린, 미네랄 블루, 미드나잇 네이비 등 이색적인 색상을 대거 추가했다. 청호나이스의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도 10분에 한 대꼴로 팔려나가며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만5000대를 달성했다.

밥솥에도 디자인 바람이 불었다. 퉁퉁하고 투박한 디자인 밥솥은 찾아보기 힘들다. 쿠쿠가 2019년 9월 내놓은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는 주부들 사이에서 “매끈한 라인이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제품은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0% 늘어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첸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스타일링 밥솥’은 주방 인테리어에 맞게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 지난 3월까지 월평균 177%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쿠첸 관계자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며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꿀 수 있는 디자인 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가구형 가전은 해외 디자인 대회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현대렌탈케어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더케어 블레이드 공기청정기’는 지난달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따냈다. 이 제품의 지난 3~4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 이상 늘었다. 교원 웰스가 지난 1월 출시한 ‘웰스더원 정수기 디지털 데스크탑’도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및 사용자경험(UX) 등 두 개 분야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7단계 수온을 색상을 통해 직관적으로 표현한 컬러라이팅 기능, 주요 기능과 부가 기능을 분리한 간결한 조작부, 회전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출수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3대 디자인 대회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일본의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받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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