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입에서 나온 테이퍼링, 향후 투자 향방은?

입력 2021-05-24 09:53   수정 2021-07-12 15:24

연방준비제도(Fed)가 의사록을 통해 지금의 급속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통화 완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이퍼링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연준이 의사록에서 통화 완화 축소를 시사한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테이퍼링’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FOMC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를 언급하며 테이퍼링을 암시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백신 접종률에 따른 경기 회복세를 지적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률이 집단 면역 형성 정도 60~70% 이상이 될 경우 테이퍼링을 고려해야한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투자그룹(이상우 대표)의 리서치 전문가 집단 이상리서치는 ‘FOMC 결과로 본 향후 테이퍼링 일정 전망’ 리포트를 발행하여 FOMC의 발표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일정과 국내 증시 향후 움직임에 대해 정리했다. 과거 테이퍼링이 시행되었던 사례 분석을 통한 예측으로 더욱 날카롭고 면밀한 관점에서 해석되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이상리서치는 현재 백신 보급량과 빨라지는 접종 속도에 근거해 5월 1일 기준 49일 이후, 즉 6월 19일(±7일) 정도 미국 집단 면역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의 핵심이 될 요인은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의 실업률이라고 보았다. 그 이유는 연방준비제도가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그들이 주로 사는 거주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상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히스패닉 주요 거주 지역의 경우 흑인 주요 거주 지역에 비해 현재로부터 2배 이상 더 빠르게 집단 면역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는 향후 증가되는 백신 공급량을 고려하지 않았고, 주 정부에 의한 수요 공급 조정 또한 무시한 데이터로 실제 소요시간은 적어도 20% 이상 낮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상리서치는 올해 FOMC의 스케줄을 고려할 때 6월과 7월에 열리는 회의에서 테이퍼링 언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았다. 2013년 테이퍼링 스케줄을 되짚어보면 5월 22일에 테이퍼링이 언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과도한 반응으로 계속 시행이 늦춰졌으며 실질적인 테이퍼링은 12월 FOMC에 진행되어 7개월이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테이퍼링 언급 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살펴 보았을 때, 급격한 금리 상승 구간에서 시장이 금리 상승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 주가는 10% 가량 조정을 받은 후 다시 회복 되었다고 이상리서치는 전했다. 이상리서치가 당시 테이퍼링 언급 이후 주요 기업 주가 추이를 확인했을 때, 현대 자동차와 삼성전자는 타격이 적었으나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은 주가에 변동이 심했다. 이 같은 차이는 결국 실적에서 오는 것으로 이상리서치는 분석했다.

이상리서치는 현재 수출 실적을 살펴보았을 때 점차 상승세를 보이는 수출 추이는 단순한 기저 효과가 아니라고 보았고, IT 버블 위기와 저유가 사태 등 역대 위기 이후 회복 속도와 비교했을 때 이번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 회복세는 속도뿐 아니라 규모적인 측면에서 단연 앞선다고 보았다. 지난 4월 수출증감률도 월등히 증가세를 보일 뿐 아니라,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화장품 △디스플레이 △가전 등 주요 산업에서 개선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상리서치가 공개한 테이퍼링 관련 리포트의 자세한 내용과 그 외 자료들은 이상투자클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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