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곰배령으로 떠나볼까?

입력 2021-05-24 12:41  


“천상의 화원을 거닐러 점봉산 곰배령으로 떠나볼까?”

산림청은 인류의 자연유산인 강원 인제의 점봉산 곰배령 산림유전자원(사진)을 대상으로 제한적 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중 입산통제 지역이지만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 하절기(4월21일~10월31일)와 동절기(12월16일~2월28일)에는 제한적 탐방제를 실시한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다.

점봉산은 자생종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50종의 식물이 자생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숲이 서서히 변화해 가는 천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원시림이다.

극상림은 해당 지역의 기후 조건에 적응해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상태에 이른 단계를 말한다.

산림이 파괴되지 않고 오랜 기간이 지나 종 구성이 평형 상태에 이르렀을 때 그 산림을 극상림이라고 부른다.

점봉산에는 신갈나무로 이루어진 낙엽활엽수와 전나무, 주목과 같은 상록침엽수종이 어우러진 원시림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구실바위취 등 특산·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은 점봉산의 뛰어난 산림생물다양성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연중 입산통제하고 있다.

점봉산에는 아무나 입산할 수 없으나 산림청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점봉산의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산림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제한적탐방제(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곰배령 생태탐방은 지역사회(마을공동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림청 숲나들이 누리집 예약과 마을대행 예약제로 구분·운영해 지역주민 소득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일 총 900명 입장으로 숲나들이(e)에서 450명, 마을대행 예약제에서 450명으로 각각 구분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엄격히 관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산림보호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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