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랜선 은행' 들어선다

입력 2021-05-24 17:27   수정 2021-05-25 00:45

‘콘도, 요트, 명품에 이어 이번엔 금융 상담.’

앞으로 편의점에서 은행의 금융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생활잡화와 식품 중심이던 편의점이 끝없는 영토 확장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은 24일 신한은행과 편의점 기반의 혁신 금융 서비스 제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콘도와 요트, 해외 명품의 카탈로그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금융 서비스 공간을 편의점에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편의점에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점포’를 가장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편의점 한편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전자 기기를 통해 신한은행 직원과 비대면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직원이 영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요청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오지와 도서 산간 지역 등 금융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미래형 혁신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2030세대와 점차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가고 있는 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협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동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GS25의 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적금에 매달 돈을 제때 넣으면 GS25에서 쓸 수 있는 할인권을 주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1만5000여 개 GS25 점포에서 축적된 유통 데이터와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은산분리 등 현행 법령에 따라 필요하다면 전자금융업에 공동 진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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