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 10거래일 만에 '사자'…암호화폐株 엇갈려

입력 2021-05-25 15:55   수정 2021-05-25 15:58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9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규모는 작지만 외국인도 10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2포인트(0.86%) 상승한 3171.3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증시가 국채 금리 하락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로 소폭 오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 흐름까지 주목하고 있는데, 이날 비트코인값은 1개당 4만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반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3만9824 달러까지 치솟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폭락세를 연출했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급반등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브레이너드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간밤 연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9597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 8835억원 사들였다. 특히 이달 들어 8조980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엇갈렸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00원(7.1%), 60원(0.69%) 오른 6030원과 871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비덴트(-0.75%), 에티넘인베스트(-0.11%) 등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로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 육성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특히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제조사인 GE와 3억2000만 달러의 엔진부품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전 거래일 보다 5450원(12.53%) 오른 4만895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70포인트(1.44%) 상승한 962.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276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5억원, 91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펄어비스(0.00%), 씨젠(-0.14%), SK머티리얼즈(-0.16%)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4%), 셀트리온제약(4.20%), 에코프로비엠(1.04%), 카카오게임즈(0.39%)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22.0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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