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 패시브보다 액티브 투자가 유리한 이유 [주코노미TV]

입력 2021-05-25 17:15   수정 2021-05-25 18:01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ETF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 ETF 언박싱.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오혜윤 매니저님 모셨습니다.

▷오혜윤 매니저
안녕하세요 한국투자신탁운용 오혜윤 매니저입니다.

▶나수지 기자
25일 한국에서 액티브 ETF들이 8개 상장했습니다. 오 매니저님이 운용하시는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 도 그 중 하나인데요. 액티브 ETF 내놓을 때 다양한 테마를 검토했을 것 같은데, 왜 하필 ESG인가요?

▷오혜윤 매니저
ESG투자는 어느날 갑자기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파리기후협약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 관련 정책과 규제들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그린뉴딜 정책을 중심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고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어느새 ESG라는 개념은 우리 일상생활의 코앞에 까지 다가와 있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ESG를 추구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ESG지표를 활용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의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초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기준을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고, 한국도 유사하게 작년말 국민연금 또한 2022년까지 ESG투자기준을 투자자산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 역시 ESG관련 자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ESG투자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 환경에서는 ESG 테마를 따라가는 것이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ESG우수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MSCI ESG 리더스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추종하면서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ESG 액티브 ETF상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나수지 기자
말씀하신대로 액티브 ETF지만 기초지수를 어느정도 따라가야하다보니 기초지수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기초지수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오혜윤 매니저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MSCI 코리아 컨트리 ESG 리더스 커스텀 캡트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투자를 추구합니다. 이 비교지수는 MSCI에서 평가하는 ESG등급이 BB등급 이상인 종목 중 컨트로버셜 점수가 0점이거나 주류 담배 도박 원자력 무기생산기업은 빼고 ESG등급 우수기업들로 구성한 지수입니다. MSCI에서 평가하는 ESG등급이 구성종목의 가중치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ESG평가에 있어 객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금이 대표적으로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또한, 각 업종에서 ESG등급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ESG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액티브 ETF라도 상관계수 0.7을 유지해야한다고 하던데. 이걸 유지하면서도 액티브 운용을 하는 전략이 있을까요?

▷오혜윤 매니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는 MSCI ESG등급을 반영하고 있는 비교지수를 70% 이상 추종하면서,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비교지수의 구성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비교지수 이외의 구성종목을 편입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합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SG자체평가시스템을 활용하여, 향후에 ESG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비교지수 이외의 종목 중에서도 ESG추구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또 단순히 ESG지표만을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재무적요소와 ESG요소를 모두 고려해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ESG통합전략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등을 감안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군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ESG등급을 감안하여 편입비중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재무적 관점과 ESG관점에서의 주가 상승 여력을 모두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나수지 기자
기존에 ESG 관련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들도 시장에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ESG테마를 패시브가 아니라 액티브로 투자하면 뭐가 좋을까요?

▷오혜윤 매니저
패시브 ETF의 경우에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에 어떤 기업의 ESG등급에 변화가 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고 기초지수에 해당 종목의 등급 변화가 바뀌고 나서야 포트폴리오가 변경되게 됩니다. 따라서 ESG등급이 이미 개선된 종목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는 반면, 향후에 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반면 액티브 ETF는 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비교지수 대비 가중치를 부여해 포트폴리오에 더 담거나, 비교지수 이외의 종목 중에서도 ESG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편입하여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보다 운용보수 비쌀 것 같은데. 운용보수는 얼마인가요?

▷오혜윤 매니저
집합투자업자보수 0.46%에 기타 비용을 포함해 총 0.5%가 부과됩니다.

▶나수지 기자
기존 액티브 펀드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네요. 종목 변경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실 생각인가요?

▷오혜윤 매니저
저희 ETF는 재무적요소와 ESG요소를 모두 고려하는 ESG통합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거나, ESG등급에 변화를 줄만한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반영해 초과수익을 추구할 예정입니다.



▶나수지 기자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도 하나요? 현금과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식으로요.

▷오혜윤 매니저
ETF는 기본적으로 기초지수를 추종하면서 해당 지수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자산배분은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나수지 기자
기존 ESG 펀드들은 종목이 지나치게 많이 분산되어있어서, 투자자입장에선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코스피 200 ETF보다 운용보수는 비싼데, 성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거죠.

▷오혜윤 매니저
올 1월에 출시된 저희 회사의 ESG공모펀드와 이번에 출시예정인 액티브 ESG ETF 모두 MSCI ESG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면서 당사의 ESG통합전략을 바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추종하는 벤치마크의 성격이 다릅니다. 공모 ESG펀드는 MSCI 코리아 IMI ESG 스크린드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추종합니다. 액티브 ESG ETF는 MSCI 코리아 컨드리 ESG 리더스 커스텀 캡트 인덱스를 비교지수로 따라갑니다.

액티브ESG ETF의 경우는 ESG 리더스 인덱스를 추종하는데 MSCI가 평가하는 ESG등급 BB등급 이상에 해당하는 40여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종목 40여개가 ESG상위등급 종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비중도 ESG등급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ESG관점에서 좀더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총괄=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차장, 나수지 기자
촬영=김두겸, 이일효 PD
편집=김두겸 PD
디자인=이지영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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