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마우스' 홍주, '그알' 김상중 선배 보며 연구" (인터뷰)

입력 2021-05-25 17:27   수정 2021-05-25 17:29



배우 경수진이 시사 프로그램 연출자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경수진은 25일 화상으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종영 인터뷰에서 "홍주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많이 봤다"며 "김상중 선배의 제스처를 많이 따라했다"고 말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항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경수진이 연기한 최홍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셜록 홍주'의 연출자이자 취재를 위해 물, 불 가리지 않는 열정과 탁월한 진행 능력까지 갖춘 PD로 그려진다. 젊은 나이에 천상예술상을 비롯한 각종 언론인상, 특종상을 수상한 스타 연출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최홍주의 트라우마가 공개되고,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된다.

경수진은 "'마우스' 출연진 중 가장 늦게 합류가 결정됐다"며 "촬영 한 달 전에 연락을 받았고, 준비 기간이 짧아 홍주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제가 받은 대본은 4부까지였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홍주는 밝은 친구인 줄 알았다"며 "이후 20부까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홍주의 행동의 이유, 선택 들에 대해 스스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홍주가 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경수진은 "외적으로도 시사 교양 PD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링도 활동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고, 머리도 잘랐다"며 "살도 2kg 정도 감량하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나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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