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BTS 세트 풀렸다…미국서 아미 '인증샷'

입력 2021-05-27 08:38   수정 2021-05-27 10:53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세계 곳곳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한 세트 메뉴인 '더(The) BTS 밀(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맥도날드는 미국을 비롯해 12개 나라를 시작으로 특별 메뉴 더 BTS 밀를 선보였다. 국가별로 일정에 따라 순차 출시 계획이며 한국 출시일은 27일이다. 이 메뉴는 오는 6월까지 약 50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더 BTS 세트는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됐다고 맥도날드는 소개했다.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 음료가 담겼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디핑 소스로 구성됐다. 소스 덮개에는 영문과 함께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는 한글로 표기된 점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는 이날 미국 전역에 'BTS 밀'을 홍보하는 TV 광고를 실시했다. 광고 속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1일 발표한 신곡 '버터'가 배경 음악으로 등장하고, 각 멤버가 메뉴를 소개한다.

맥도날드가 유명 연예인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세트메뉴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지난해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더 BTS 세트가 첫 결과물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등과 함께 세트 메뉴를 선보여 성과를 낸 바 있다.

맥도날드는 BTS 팬덤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한정판 더 BTS 세트에 이어 굿즈(증정품)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후드티셔츠, 티셔츠, 목욕가운, 양말, 샌당 등의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쇼핑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더 BTS 밀 구입과 시식 등을 다룬 인증샷과 인증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보다 하루 앞서 상품이 출시된 미국 등을 중심으로 아미(army·BTS 팬덤)의 호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이날 출시, 6월 말까지 판매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더 BTS 세트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 또는 맥딜리버리를 통해 오는 6월 30일까지 주문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BTS가 발표한 신곡 ‘버터’는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또한 직전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BBMA에서 ‘톱 셀링 송’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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