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스마트워치 시장서 독주하는 애플

입력 2021-05-27 16:24   수정 2021-05-27 16:37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랙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5% 급증했다.

이 기간 글로벌 스마트워 시장에서 점유율 33.6%를 거둔 애플은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 역시 3%P(포인트) 상승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지난해 적기에 ‘애플워치 6’ ‘애플워치 SE’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리더십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화웨이였다. 화웨이의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1.7%P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3위는 삼성전자(8.0%)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3’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0.5%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사업은 판매량 감소와 스마트폰과의 호환 최적화 등으로 계속 역풍을 받았다”면서도 “화웨이가 지난달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암시한 것처럼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 OS’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내놓으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마트워치의 판매량은 탑재하는 OS 플랫폼에 따라 크게 갈리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짚었다.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애플의 워치 OS는 10억 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호환된다. 다만 구글 안드로이드의 웨어 OS는 그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핏빗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제조업체는 그간 자체 독자 OS(핏빗 OS, 타이젠, 가민 OS)를 개발 및 탑재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곧 바뀔 수도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그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됐던 타이젠이 웨어 OS와 통합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애플의 워치 OS와 맞서기 위해 ‘웨어 OS-타이젠 OS-핏빗 OS 연합군’을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할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에는 이 같은 새로운 통합 OS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모바일부터 스마트워치까지 다양한 기기를 오고 가는 연동성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구글의 새로운 웨어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탑재되면 배터리 수명과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지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구글이 진행 중인 핏빗 인수까지 완료되면 서비스 통합을 통해 웨어 플랫폼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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