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이어 메타버스에 뛰어든 원희룡

입력 2021-05-30 17:45   수정 2021-05-31 03:08

보수 야권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사진)가 30일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앞서 가상화폐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강연에서 블록체인의 원천 플랫폼과 분산 앱 그리고 이와 연결된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활동 내용의 디지털 영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를 경험해보기 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페토는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재 세계 약 2억 명이 이용하고 있다.

원 지사는 “가상세계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보니 새로웠고, 학교 교실과 한강 공원 등 현실과 비슷한 월드들이 흥미로웠다”며 “주 2회 이상 네이버 제페토에 접속해 여러분과 소통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원희룡’이라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아바타를 만들었다. 메타버스 내 ‘원희룡 월드’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를 대선 운동에 활용할 생각이다. 그는 “정책별 공간을 마련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정치활동에 이용하겠다고 밝힌 정치인은 원 지사가 처음이다. 신입사원 연수, 가수 콘서트, 대학 졸업식 등 산업·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정치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원 지사는 앞서 가상화폐에 100만원가량을 투자한 사실을 공개하며 “가상화폐를 제도화하고 블록체인을 산업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투기로 규정해서 때려잡아 끝낼 문제가 아니다”며 “디지털 영토를 만들어주지는 못하면서, 범죄 소탕하듯 박멸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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