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대선에 묻혔지만 벌써 하마평

입력 2021-05-30 17:42   수정 2021-05-31 03:07

전국 지방자치단체 단체장과 의원들을 뽑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2022년 6월 1일)는 대통령선거일로부터 불과 3개월 뒤 치러진다.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 민심과 대체로 일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각 당은 공천 등 물밑 준비에 들어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려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도당별 선출직 평가위원회도 곧 가동한다. 평가 결과는 선거 후보자 공천에 반영된다.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도 다음달 11일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방선거 준비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역 정가는 벌써부터 광역단체장 후보 하마평에 들썩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자리 중 대구시장과 경북·제주지사를 제외한 14개를 휩쓰는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과 겹쳐 판세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현 시장의 4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오신환 전 의원이 잠재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도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경기는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빈자리를 놓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태년 의원 등이 경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정병국·심재철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 간 재대결이 4년 만에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도 박형준 현 시장(국민의힘)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민주당)이 보궐선거 1년여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충남은 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민주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이명수·홍문표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경대수 전 의원과 이종배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정만호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과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현 지사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드루킹 사건’ 유죄가 확정될 경우 민홍철·김정호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윤영석·조해진·박완수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울산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현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정갑윤·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제주에서는 안동우 제주시장이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 후보로는 4선 의원을 지낸 강창일 주일 대사가 유력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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