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만 1300억원 투자유치…상장 앞두고 몸값 '점프'

입력 2021-05-31 07:50   수정 2021-05-31 13:57


≪이 기사는 05월3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업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연이은 투자 유치를 통해 몸값을 높이고 있다. SK㈜와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제넥신 등으로부터 13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6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준비가 한창인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IB투자 등을 상대로 한 85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음달 11일 한 주당 3만6200원에 보통주 236만3256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해당 신주는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SK㈜와 제넥신으로부터 148억원을 투자받는다는 내용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유한양행(3월 100억원)과 아이마켓코리아(4월 200억원)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까지 합하면 올 들어 조달한 자금만 1303억원에 달한다. 투자 유치과정에서 몸값도 올라갔다. 다음달 발행하는 신주 가격으로 추산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100%의 가치는 약 6760억원이다. 5531억원으로 인정받았던 직전 투자 유치 때보다 12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융합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중국 10대 혁신신약 기업인 ‘심시어’와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최대 9000억원을 받게 된다. 올 들어선 한국 식약처로부터 GI-101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계획을 허가 받았다. 아직 심사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하면 글로벌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잇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IPO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주관사의 추천이 있으면 상장이 가능한 성장성 특례를 통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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