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의 장기 신용등급이 올랐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자산 매각을 단행하면서 'A급'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한라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개선된 가운데 자산 매각 계획 이행으로 재무안정성 역시 좋아져서다.
한라는 2019년 말 부채비율이 500%를 웃돌 정도로 부채부담이 컸다. 하지만 주택 현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9년 677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967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 공사 진행에 따른 선수금·매입채무 감소로 부채총액이 2019년 말 1조3300억원에서 올 3월 말 1조170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329.2%로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수의 주택 현장에서 이익창출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산매각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라 중단기적으로 부채·차입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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