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코로나19 종식 어려워…뉴노멀 일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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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31 22:37   수정 2021-05-31 22:39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코로나19 종식 어려워…뉴노멀 일상 계획”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사진)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간헐적 발생을 불가피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생방송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언젠가 코로나19가 잦아들겠지만,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인류와 함께 하는 질병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뉴노멀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갈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산다는 것은 국경을 닫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점진적인 경제재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효과적인 안전수칙과 규제로 우리 스스로를 지키면서 세계와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음식점 취식과 2인 초과 모임 금지 등 강력한 거리 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역 사회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0일 이후로는 하루 20명 미만으로 감소세다.

리 총리는 “뉴노멀 속에서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 출근하고, 친구를 만나고,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최종적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민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매년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 절차는 쉽고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인 그는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마친다면, 이후 발생하는 코로나19는 차단과 추적을 통해 대처해 재앙적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전체 인구 40%에 가까운 약 211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리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국가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면서도 “감염자는 마치 지금 공중보건과 예방수칙을 통해 관리 중인 감기나 뎅기열처럼 때때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창궐하더라도 단결하고 협력하면 점진적인 경제 재개를 통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태호 특파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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