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론' 제시한 이준석 "특정인 위한 경선 연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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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31 23:18   수정 2021-05-31 23:22

'버스론' 제시한 이준석 "특정인 위한 경선 연기 안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에서 격돌했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31일 밤 10시 40분부터 진행된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인 내년 대선 경선 관리방안을 놓고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논쟁을 벌였다.

나경원 후보는 "(대선 정국에서)혁신과 흥행, 자강이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 야권 단일후보다. 만약 야권이 분열되었다면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내년 정권교체 조건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는 특정인을 배려해서는 안된다"며 버스론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버스는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되고 특정인을 위한 노선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룰을 만든다면 당 외부 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이 당에 안 들어와도 버스는 출발할 건가"라며 "경선 열차를 우리 후보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출발시켰다가는 다른 후보 영입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호영 후보도 "나경원 후보 견해에 동의한다"며 "우리 당이 먼저 뽑고 출발한다면 기득권으로 비쳐질 수 있다.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불과 얼마 전 재보궐 선거에서 당외 후보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를 출발시켰고 나중에 필요에 따라 단일화했다"며 "버스 밖에서 당을 비하하는 사람 기다리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이겼다. 특정인을 위해 경선을 연기하면 사당이지 공당이냐"고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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