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주자 첫 TV토론…이준석 vs 중진 난타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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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1 00:21   수정 2021-06-01 00:42

野 당권주자 첫 TV토론…이준석 vs 중진 난타전 [종합]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에서 격돌했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5월 31일 밤 10시 40분부터 진행된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인 내년 대선 경선 관리방안, 당 혁신 구상 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를 향한 중진 의원들의 견제구가 쏟아졌다.

나경원 후보는 "(대선 정국에서)혁신과 흥행, 자강이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 단일후보다. 만약 야권이 분열되었다면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내년 정권교체 조건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는 특정인을 배려해서는 안된다"며 버스론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버스는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되고 특정인을 위한 노선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룰을 만든다면 당 외부 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이 당에 안 들어와도 버스는 출발할 건가"라며 "경선 열차를 우리 후보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출발시켰다가는 다른 후보 영입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호영 후보도 "나경원 후보 견해에 동의한다"며 "우리 당이 먼저 뽑고 출발한다면 기득권으로 비쳐질 수 있다.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불과 얼마 전 재보궐 선거에서 당외 후보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를 출발시켰고 나중에 필요에 따라 단일화했다"며 "버스 밖에서 당을 비하하는 사람 기다리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이겼다. 특정인을 위해 경선을 연기하면 사당이지 공당이냐"고 비판했다.

홍문표 후보도 "당내외 인사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자강해 후보를 길러내는 것이 정권을 잡는 길이지, 비가 새는 집에 손님이 올 리 없다"고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호남 및 여성할당제를 공약한 주호영 후보를 향해 "호남과 여성을 각각 할당하면 비율이 너무 커진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후보는 "호남 출신 여성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가 "호남 및 여성할당제 공약을 위해 호남 출신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주 후보는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할당제를 무조건 부정하고 있는데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주의)과 비슷하다"며 "본인은 청년 공천으로 총선에 출마했는데 할당제를 없애자는 것은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실력주의로 가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라며 "2030 남성의 분노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등 거대 담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청년 공천인)퓨처메이커 전형은 당에서 숫자 맞추기를 위해 저를 끼워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라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왔다.

자신이 유승민 전 의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언론 인터뷰 할 때만 잠시 사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비경선 2, 3위 후보간 격돌도 있었다. 주호영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게 "(원내대표 시절)강경 일변도 투쟁에 대해 후회하냐"라고 물었다.

주 후보는 "이때 우리 당 지지도는 10%에 머물렀고 비호감도가 60%에 달했다"라며 "그렇게 투쟁했지만 전체적인 국민들의 지지는 낮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강경 일변도라고 말하는데 2019년은 굉장히 엄혹했다. 주 후보도 함께 하지 않았나"라며 "그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있다. 그 시대에는 저의 그러한 리더십이 요구될 때다. 그때는 그렇게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주호영 후보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도 영남인데 당 대표까지 영남(주호영)이 되면 너무 지역 편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나경원(원내대표), 황교안(당 대표) 시절 두 사람 모두 서울 출신인데 외연 확장이 되었나"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정말 엄혹했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꿈꾸게 되었다"며 "정권 교체 반드시 해야 한다. 제 정치인생을 내년 정권교체에 걸겠다. 정권교체에 성공하지 못하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범야권 1위도 의회 경험이 없고, 범여권 1위도 의회 경험이 없다. 우리나라 의회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드디어 바뀔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은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는 대통합으로만 가능하다. 대통령 단일후보를 선출하고, 우리 당을 중도까지 확장하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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