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3만명 몰렸다"…몽골서 돌풍 일으킨 'K편의점'

입력 2021-06-01 15:25   수정 2021-06-01 16:54


중화권 국가에서 K편의점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와 K팝 등 K컬처 인기를 고려한 상품 구성이 말레이시아와 몽골 등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지난달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현지 매장 3곳에 열흘간 3만명이 방문했다.

GS25 관계자는 "이는 울란바토르 성인 28명 중 1명이 방문한 수치"라며 "당초 예상한 매출에 비해 약 2.7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이후 울란바토르에 매장 3곳을 추가로 개점, 현재 총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안에 4곳을 추가로 열어 10호점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몽골 편의점에서는 치킨과 커피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점한 매장 3곳의 초기 열흘간 매출에서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프레시푸드)과 자체 브랜드(PB) 카페25, 치킨25 매출이 전체의 절반(49.4%)에 육박했다.

특히 유목민이 선호하는 생우유와 원두커피를 넣은 '생우유라떼'는 점포당 하루 평균 200잔이 넘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25의 경우 열흘간 총 2000마리 이상이 팔려 매출 상위 5개 품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몽골의 주식이 주로 육류로 구성된 점을 착안해 선보인 치킨이 젊은층에게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었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몽골 GS25의 공식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 'GS25MN'은 열흘간 7만2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GS25 매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도 몽골 NTV에서 방영돼 드라마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윤주영 GS25 해외사업추진팀장은 "현지 식문화를 이해하고 적용한 차별화 상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어 몽골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 같다"며 "현지 특성을 고려한 상품 개발과 한류 열풍을 잇는 PB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몽골에 한발 앞서 진출한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흥행한 바 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진출한 CU 1호점에는 개점 열흘 만에 소비자 1만명이 몰렸다. 해당 기간 매출 1위 제품은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간 무려 2500컵이 팔려나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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