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경제활동, 암호화폐로 통한다

입력 2021-06-01 17:45   수정 2021-06-02 00:59


7억8000만원(약 70만4000달러).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가격이 아니다. 디센트럴랜드라는 메타버스에서 지난달 28일 팔린 가상 부동산 한 필지(EST #4186)의 값이다. 결제수단은 마나라는 디센트럴랜드의 독자적 암호화폐였다. 디센트럴랜드에선 10만달러가 넘는 가상 부동산 거래가 한 달에 수백 건 일어난다.

메타버스가 10대들의 게임, 친목 도모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세계로 진화함에 따라 결제 수단인 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는 그동안 “자금세탁이 주용도”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메타버스 세상의 결제 수단’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NFT 분석 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2019년 1억4155만달러이던 NFT 시가총액은 작년 3억3803만달러, 올 1분기엔 약 20억달러로 불어났다. 암호화폐와 같은 가상자산의 일종인 NFT는 가상세계 속 ‘등기부등본’으로 불린다. 특정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누가 갖고 이 자산의 가치는 얼마인지 등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다. 디센트럴랜드, 업랜드 등은 메타버스 내 가상자산 가치를 NFT로 저장하고 이를 사용자끼리 거래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NFT 거래에는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많이 사용된다. 메타버스 시장이 커질수록 암호화폐와 NFT 거래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 네이버의 제페토,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도 자체 가상화폐를 운영하고 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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