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 LGU+, 알뜰폰 시장서 SKT 제치고 사상 첫 2위

입력 2021-06-02 08:38   수정 2021-06-02 08:40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제치고 사상 첫 2위에 올랐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KT 망 사용업체가 502만4313명, LG유플러스 망 사용업체는 223만2002명, SKT 망 사용업체는 219만4395명 순이었다.

전월 대비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만8116명, 7만7508명 증가했지만 SK텔레콤만 1만7426명 감소한 결과로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2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간을 넓혀보면 2018년 12월 43.8%에 달했던 SK텔레콤의 알뜰폰 망사용 점유율은 이후 28개월 연속 하락해 올 4월 23.2%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각각 46.5%에서 53.2%로, 9.7%에서 23.6%로 높아졌다.

업계에선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지만 SK텔레콤은 매년 정부와 도매대가를 협상해야 하는 알뜰폰 망 의무제공 사업자로서 마땅한 방어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KT가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U+가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알뜰폰 자회사를 2개씩 운영하는 데 비해 SKT는 SK텔링크 1개만 있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LG헬로비전을 인수했고 KT는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알뜰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5세대(5G) 가입자 수는 5G 상용화 2년째인 지난 4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언급한 과기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1514만7284명을 기록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706만5005명, KT 460만2833명, LG유플러스 347만1770명, 알뜰폰 7676명이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127만3708명 중 5G 가입자 비중은 약 21.25%다. 2G·3G·LTE 가입자 모두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G 가입자만 늘어나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전달 대비 5G 가입자 증가는 67만1266명에 불과해 증가세는 주춤했다.

다만 업계에선 5G 가입자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 5G 가입자 예상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SK텔레콤은 9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LG유플러스는 45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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