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이용, '독도 야욕' 드러내"

입력 2021-06-02 09:12   수정 2021-06-02 09:1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서 교수는 2일 "최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성화봉송 영상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일 독도 억지 주장의 근거지인 시마네현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나간 것이 확인됐다"며 "현재 성화봉송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으며, 녹화된 영상은 누구나 다 확인할 수 있도록 올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봉송로에 포함된 것은 '독도 야욕'에 대한 의도적인 꼼수"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성화봉송을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처음 발견한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IOC의 답변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메일 주소를 알려 주면서 일본 측에 문의해 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라며 "평창올림픽 땐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빼라고 강하게 권고하더니, 도쿄올림픽 땐 일본에 아무 소리도 못 하는 편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측에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또 보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이용해 독도를 자국땅으로 홍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전략이 드러났다. 향후 우리는 도쿄올림픽 지도에서의 독도 삭제뿐만이 아니라 좀 더 전방위적인 전 세계 홍보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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