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손정민 사건 은폐?…가짜뉴스에 칼 뺀 경찰

입력 2021-06-02 11:42   수정 2021-06-02 11:50


故 손정민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서울경찰청장과 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유튜버 등에 대한 고소 및 수사가 이어지면서 실제 처벌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의대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장 및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내사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인접 청인 경기북부경찰청이 맡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온라인 상에는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의 가족관계를 거론하며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손씨와 사건 당일 동석한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가 자신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퍼뜨린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지난달 31일 올린 1분48초 분량의 영상에서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영상은 정 변호사가 SBS의 정모 기자에게 연락해 그알이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할 것을 청탁하고, 정 기자는 이를 수락하는 가상의 대화 내용을 포함했다.

지난달 말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송정애 대전청장, 서울 경찰에 대한 강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 충북경찰청이 수사를 시작했다.

이 영상은 송 청장이 손씨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허위 정보를 담았다. 대전경찰청이 이 영상 댓글란에 "대전경찰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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