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5월' 지난 비트코인…JP모간 "아직 바닥 아니다"

입력 2021-06-02 16:17   수정 2021-06-20 01:43


JP모간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3만 달러 밑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간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더 하락해 2만6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까지 떨어진 지 2주가 지났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아직도 저가 매수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략가는“우리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모멘텀 신호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세를 추종하는 CTA펀드 등에서 포지션이 더 풀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요인이 지난 주 추가 하락의 요인이 됐고, 앞으로의 장기 흐름도 좋지 않다. 장기 모멘텀이 항복 신호를 보내기까지 단기적으로 2만6000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최고가인 6만4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최고가 대비 43% 폭락하면서 5월은 ‘피의 5월’이라고 불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부정적 트윗, 미국 중국 등 정부당국의 규제 가능성 등으로 인해 어랴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 연휴 때인 29일에도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가 31일 3만6000달러대로 소폭 반등했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단기 적정가가 2만4000~3만6000달러 사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높아진 암호화폐 시장에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줄면서 가격이 상승하기 힘들다고 본 것이다.

그는 “지난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변동은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는 이유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관은 금에 비해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의 알레시아 하스 CF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위험성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스 CFO는 “많은 신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과소평가한다”며 “아직 초창기 산업인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은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상장했다.

하스CFO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자체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우리가 1분기에 보았던 모멘텀은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우리는 이 시점에서 낙관적이다. 우리 플랫폼에서의 거래 규모는 지난 1분기와 유사한 규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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