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파운드리 품귀 지속…삼성·TSMC 사라"

입력 2021-06-02 17:09   수정 2021-06-03 02:11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이어져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업종 내 ‘톱픽’으로는 TSMC, UMC, 삼성전자를 꼽았다.

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전망 리포트에서 “2020~2025년 파운드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13.5%로 올린다”며 “2025년 총 시장 규모는 종전 1250억달러에서 1390억달러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해 지난해 시장 규모는 740억달러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공급난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 단기적으로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생태계 전반에서 생산 용량을 조절하기까진 2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얘기다.

이날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도 보고서를 내고 “칩은 자동차, 게임기, 세탁기 등 가전을 비롯한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와 산업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는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2년여간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관련 업체에는 호재”라며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은 설비투자 및 장비 지출을 확대하고, 리더십을 유지·확장하기 위해 비용을 늘리면서 기술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는 TSMC, UMC, 삼성전자를 꼽았다. 향후 12개월 기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TSMC 목표가는 종전 174달러에서 17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UMC의 목표가도 71.3달러에서 76.3달러로 높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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