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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심' 두 눈 파열된 유기견…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06-02 19:41   수정 2021-06-02 19:43



학대가 의심되느 유기견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해당 유기견은 두 눈이 파열돼 있었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기견은 두 눈이 파열돼 파여 있었다.

이를 확인한 시 담당자는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이에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고 소견을 내놨다.

해당 유기견은 현재 두 눈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잃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성시는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CCTV 영상 등을 통해 개의 주인을 파악한 상황"이라며 "견주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유기견의 소식이 알려지자 입양 희망 의사를 원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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