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인기라는 '여우눈' 성형…"잘못하면 스타트렉 스폭된다"

입력 2021-06-02 22:24   수정 2021-06-02 23:37



최근 영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여우눈'이 인기다. 여우처럼 눈꼬리가 날카롭게 올라간 눈을 가리킨다.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카일리 제너 등 여우눈을 가진 모델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여우눈을 만드는 화장법도 유행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한 성형외과가 여우눈 시술 때문에 소셜미디어에서 거센 비판과 조롱에 시달리고 있다고 2일 더선이 보도했다. 맨체스터에 본원을 두고 있는 MCR에스테틱 얘기다.



MCR에스테틱은 여우눈 패키지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생분해성 실로 눈꼬리를 잡아당겨 올리는 여우눈 시술에 입술·광대 필러 시술을 포함하는 상품이다. 패키지 가격은 400~650파운드(약 62만~102만원) 수준이다.

병원 측은 소셜미디어에 시술 전후를 비교해 보여주는 '비포 앤 애프터' 사진도 여럿 공개했다. "도톰한 입술과 높은 광대는 절대 질리지 않는다" "완벽한 수술팀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준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 같다" "여성들을 좀비같은 복제 인간으로 만들고 있다" "외계인 같다" "멀쩡한 사람을 미국 SF시리즈 '스타트렉'의 스폭처럼 만들었다"는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MCR에스테틱은 본원이 있는 맨체스터뿐만 아니라 리버풀, 스페인 마르베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 여우눈 시술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이다. 영국 모델 출신인 다니엘 로이드가 여우눈 시술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다.

그는 "인스타그램의 멋진 소녀들을 보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며 "내 나이도 이제 38세를 코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여우눈 시술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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