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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파열된 유기견' 주인 찾아 "키우다가 잃어버려"

입력 2021-06-02 22:27   수정 2021-06-02 22:43



학대가 의심되느 유기견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유기견의 주인을 찾았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기견은 두 눈이 파열돼 파여 있었다.

이를 확인한 시 담당자는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이에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고 소견을 내놨다.

안성시는 곧바로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유기견 주인 A 씨를 찾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를 키우다가 잃어버렸다"며 "아마 다른 사람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유기견은 현재 두 눈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잃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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