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신고가 행진…지하철 연장·스타필드 '개발 풍년'

입력 2021-06-06 17:05   수정 2021-06-07 01:12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시설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10억원 클럽’에 가입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 ‘대우 푸르지오’ 전용 114㎡는 지난 3월 10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0억원에 거래를 마친 뒤 한 달 만에 7000만원이 뛰었다.

올 들어 청라동에서 ‘10억원 클럽’에 가입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청라동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106㎡는 지난 4월 11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월 10억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한라 비발디’ 전용 133㎡는 지난 3월 10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청라호수공원과 인접한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도 지난 3월 10억원에 거래됐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검단신도시도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원당동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7억824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 1월 6억24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뛴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인천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한 주 전에 비해 0.46%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교통 호재가 서구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 사이 4.165㎞ 구간이 신설됐다. 인천 2호선 이용 승객이 석남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 중심부까지 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연장 사업도 연말 착공될 예정이다.

검단 연장선도 눈길을 끈다. 이 노선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종점인 계양역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 공항철도 급행화 등이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것도 호재다.

향후 편의시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동에는 2024년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숙박시설·위락·레저 공간 등이 포함된 대형 복합 쇼핑몰로 조성된다. 산업·연구시설, 의료관광 편의시설을 갖춘 청라의료복합타운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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