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800만원 줘도 못 구한다" 발동동…'귀한 몸' 된 직업

입력 2021-06-07 18:04   수정 2021-06-08 17:47


'월 20일 근무 부엌가구 시공 협력기사 월급 800만원, 연봉 1억원 가능'

한샘이 최근 온라인에 올린 부엌가구 시공 협력기사 채용공고문이다. 한샘은 경력있는 인테리어 시공기사 구하기가 힘들자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공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정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테리어 시공기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시공기사의 월 평균 소득은 450만∼800만원 수준이다. 3년이상 인테리어 시공 경력자는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다.



인테리어·가구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실내 인테리어를 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 시공기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인테리어 시공 주문후 5일이면 시공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일감이 밀려 2주 이상 지나야 시공이 가능할 정도다. 실력있는 인테리어 시공 기사는 프리랜서로 공사 건수마다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실력있는 시공기사 확보가 이슈가 되고 있다.

한샘은 현재 4000여명의 리모델링 전문 시공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문이 많아지면서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샘은 연내에 공고 등을 통해 시공기사를 60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실력 있는 시공기사를 확보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시공명장제도'를 도입하고, 최근 부엌 시공기사 7명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부족한 시공기사 확보를 위해 '한샘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기술력없는 초보자를 교육시켜 현장총괄하는 경력자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들 초보 현장보조자에게도 월230만원의 월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1명에서 4명 정도로 구성된 시공기사 300여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력으로는 주문을 모두 소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는 올해 안에 시공기사를 30% 늘리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12월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홈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까지 80명의 교육생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들 교육생은 연수가 끝난 뒤 인테리어 시공 현장에 즉각 투입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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