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고" 흉기 들고 옆집 찾아간 40대…경찰관까지 폭행

입력 2021-06-07 13:38   수정 2021-06-07 13:41


소음에 분노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옆집에 사는 주민을 찾아가 협박하고,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7일 특수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옆집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고, 욕설을 하며 집주인 20대 남성 B씨를 협박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신고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하고, 발로 복부를 차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경찰서로 연행된 A씨는 조사에서 "소음에 민감한데, 옆집에서 시끄럽게 해서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A씨를 다시 경찰서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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