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 아닌 S가 70만원대?…'매스프리미엄폰' 삼성이 하네

입력 2021-06-08 06:00   수정 2021-06-08 07:48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을 비롯해 최근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의 출고가도 인하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외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는 갤럭시S21 FE 출고가가 70만~80만원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1 출고가가 이미 100만원 이하(99만9900원)로 책정됐기 때문으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FE(89만9800원)보다도 낮은 가격대다.

6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에반 블래스를 인용해 갤럭시S21 FE의 렌더링 이미지와 사양 등을 공개하며 가격이 전작보다 대폭 할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E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유사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지만 가격을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모델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FE 버전이긴 하지만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도 아닌 프리미엄 라인 S시리즈 모델이 70만원대 출고가를 책정한 게 포인트. 결국 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한 LG전자가 지난해 내세운 '매스프리미엄폰' 전략에 부합하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1 FE의 디자인은 스마트폰 바디와 후면 카메라 모듈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등을 적용해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1 플러스와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후면 카메라 모듈은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사양은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120헤르즈(Hz) 주사율 △스냅드래곤 88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6~8기가바이트(GB) 램 △128~256GB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800만 혹은 1200만화소의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며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라일락, 올리브 그린 4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처음으로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력할 계획이다. 샘모바일은 폴더블폰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 사양에 가격도 저렴한 갤럭시S21 FE를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FE은 출시 한 달 만에 200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를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앞으로 중저가폰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는 20만원대 '갤럭시 A22 5G', 30만원대의 '갤럭시 A32 5G(갤럭시 점프)'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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