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KT도 품었다…안산 '데이터센터 메카'로

입력 2021-06-07 18:05   수정 2021-06-08 01:09


경기 안산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4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이어 8000억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시설(IDC R&D센터) 건립 사업도 유치했다. 시는 데이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KT IDC R&D센터 건립 장소와 규모, 입주 수요 파악, 추진 일정 등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시청에서 윤화섭 시장과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 구자문 ㈜안산아이디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KT IDC R&D센터 건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련 부지를 검토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KT는 IDC R&D센터 건립과 운용, 안정적인 통신망 및 향후 입주 수요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김동선 시 대변인은 “시는 IDC R&D센터를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및 스마트산업 유치의 교두보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320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막대한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데이터센터로 통칭하는 IDC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유지·관리하는 시설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빅데이터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는 국내 최다 IDC를 통해 게임사 등 IT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도 유치했다. 오는 10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부지에 1만8000여㎡ 규모로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생산유발 효과 8036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715억원,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 2700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KT IDC R&D센터 조성으로 두 사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총 59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시장은 “카카오와 KT 데이터센터 건립은 앞으로 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살아나는 등 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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