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낙연도 '대선 경선 연기론' 주장

입력 2021-06-07 22:35   수정 2021-06-08 02:06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국민의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연기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본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선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7일 경선연기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엇보다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국민의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이제는 백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백신이 접종되면 경선도 활기차게 평소 모습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 이미 공론화를 시작한 경선 시기와 방법 문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에 대해 “변화가 없다.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렇게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본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선 일정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냐’고 묻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는 윤영찬 의원은 이날 “경선이 축제장이 되고 본선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며 “어느 (후보) 쪽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경선 연기를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계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경선 연기론에 대해 “또 당헌을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이날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에 만든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와 관련해 이 지사 측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전혀 없었다”며 “당 지도부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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