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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안함 용사 비하한 與…野 "200차 가해 중" [종합]

입력 2021-06-08 07:49   수정 2021-06-08 08:13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7일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원일 (천안함)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폭침) 이후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놀란 방송 진행자와 다른 출연자들이 "위험한 말씀", "최 함장이 수장시킨 것은 아니다"라며 제지했지만, 조 전 부대변인은 "함장인데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자기는 살아남았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천안함이 폭침당한 줄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이 책임져야 한다. 작전 중에 부하들이 폭침당하기까지 상황을 파악 못하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천안함은 수상함이다 보니 대잠작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 잠수함에 폭침당한 것을 경계실패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46명의 전우를 잃은 아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최원일 함장에게 김정은과 김영철이 저지른 범죄를 덮어씌우다니,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저지른 만행에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은 2차 피해가 아니라 200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방송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도대체 뭐가 막말인가?"라는 반응을 내놨다.

조 전 부대변인은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사격언이 있다"며 "함장 지휘관이 폭침으로 침몰되는데도 뭐에 당했는지도 알지 못했다. 결국 46명의 젊은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함장이 책임이 없나"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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