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김원해, 딸 고민시와 갈등 속 깊은 부성애…"비극적 전개 암시"

입력 2021-06-08 08:57   수정 2021-06-08 08:58

오월의 청춘 (사진=방송캡처)


배우 김원해가 다양한 감정 연기로 몰입을 높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는 광주를 떠나려는 김원해(김현철 역)가 딸 고민시(김명희 역)와 깊어지는 갈등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김원해는 병원에서 이도현(황희태 역)이 오만석(황기남 역)의 아들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해는 고민시에게 "그놈 애비가, 황기남이 어떤 놈인 줄은 아냐"며 "그 금수 같은 놈 밑에서 먹고 자란 자식이 뭘 보고 배웠겠냐. 걔도 똑같은 놈"이라고 다그쳤다. 이에 고민시는 "아버지는 평생 낙인에 시달려놓고 황기남이랑 똑같은 얘길 한다"고 대꾸했다.

분노한 김원해는 "이쯤에서 끝내라. 결국 니 인생까지 망칠 놈"이라고 쏘아붙였고, 고민시는 "내 인생을 망친 건 그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광주에 남겠다는 고민시를 떠올리며, 아들 조이현(김명수 역)은 "가족이 세상에서 젤 중한 거 아니냐"라며 투털거렸다. 김원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회중시계에 얽힌 사연을 전하며 "아버지 성님도 가족보다 더 중한 게 있었다, 너희 누나처럼"이라고 말했다.

김원해는 "죽을 때까지 가족이 제일 중하다"는 조이현에게 "가족이 중하지만서도 인생에 가끔 무등경기장처럼 더 크고 중한 것이 있다. 누나도 가족이 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더 중한 것이 있어서 시방 못 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도현을 만난 김원해는 딸을 이해하고 걱정하는 자신의 진심을 직접 전하지 못하고, 이도현을 통해 통장과 회중시계를 맡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원해는 "애비 잘못 만나서 사는 게 고됐지만 참말로 귀한 애"라며 "귀하게 여기면서 잘 살게"라고 당부했다.

아들 조이현(김명수 역)과 나주로 가던 김원해는 계엄군의 수색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조이현을 두고 군인들 앞에 나서는 모습으로 비극적인 전개를 암시했다. 과거부터 응어리졌던 부녀 갈등에도 마음 속 깊은 부성애를 드러낸 김원해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원해가 출연하는 '오월의 청춘'은 오늘 8일 오후 9시 30분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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