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가 만든 세계 1위 안마의자…"초격차 기업 될 것"

입력 2021-06-08 15:16   수정 2021-06-08 15:24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 업체 바디프랜드는 각 분야 전문의가 직접 제품(공산품 안마의자)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채용한 의사들은 신체에 가장 적합한 마사지 모듈 구조를 연구하고 전문 지식을 접목한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겠다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사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84세에 이르는 기대수명과 비교해 10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건강수명, 즉 환자로 사는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10년 더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5년 전 당시 잘나가던 정형외과 전문의 조수현 센터장을 영입해 ‘메디컬R&D센터’를 설립했다.

바디프랜드는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학이 환자의 병(病)을 치료하는 위주였다면 이제는 병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의사들이 직접 연구 개발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일본이 종주국이었던 안마의자 시장을 평정하고 2017년 세계 1위로 올라선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지난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의사가 만든 고사양 제품 잇단 히트
바디프랜드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21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1089.4% 급증했다. 영업이익 신장 폭은 전년 동기 대비 11배에 이른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215억원)와 비교해도 15.3% 늘었다. 매출 역시 역대 최대였던 작년 2분기(1553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통상 가정의 달이 포함된 2분기에 연중 최대 실적을 내는데 1분기에 이를 뛰어넘은 건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문의들이 직접 개발한 기술과 제품력이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고가·고사양 안마의자의 판매 호조와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증가도 주효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1분기,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5년간 1000억 투자해 헬스케어 선도
바디프랜드는 각 분야 전문의와 의료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 R&D센터’를 비롯해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등 융합 연구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안마의자가 마사지 제공에서 더 나아가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체에 미치는 의학적 효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디컬 R&D센터는 최근 실제로 임상시험 입증까지 마친 ‘수면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최초 두뇌 피로 솔루션인 ‘브레인 마사지’, 아름다운 휴양지의 카타르시스를 공감각적으로 선사하는 ‘심상 마사지’ 등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최근 바디프랜드가 출시한 ‘더파라오’와 ‘더팬텀’은 남다른 연구 개발 능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바디프랜드의 히트제품인 ‘파라오Ⅱ’와 ‘팬텀Ⅱ’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마사지 모듈과 마사지 프로그램 등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파라오는 헬스케어 기술이 총집약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로,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위상에 맞게 안전성도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더팬텀은 안마의자 모델 최다 판매를 기록한 ‘팬텀Ⅱ’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만큼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인 부분도 한층 강화됐다.

바디프랜드의 성장을 주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결과는 헬스케어 업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현재까지 국내 특허, 상표,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2914건을 출원했고, 그 중 1724건이 등록됐다.

공격적인 R&D를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해 국내외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20년 이상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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