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위' 종목 사두면 돈 된다?…투자자들 전략 들어보니

입력 2021-06-08 15:48   수정 2021-06-08 16:14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3위 경쟁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뿐 아니라 코스닥지수 내에서도 시총 3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도주가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영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총 3위 경쟁을 놓고 '5위를 사면 돈 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8일 펄어비스는 1.90%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9004억원으로 코스닥 5위다. 4위인 에코프로비엠과의 차이는 320억원에 불과하다. 펄어비스는 지난 2일 시총 3위 자리를 카카오게임즈에 내둔 뒤 5위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 내에서의 시총 3위 경쟁은 지난달부터 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에코프로비엠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업체다. 나머지 두 곳은 게임회사다. 한 때 시총 1~5위를 차지했던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밀려나면서 게임과 배터리주가 그 자리를 차지헀다. 5월 20일 시총 3위였던 씨젠이 단기간 9위까지 밀려난 게 대표적이다.

씨젠의 3위 자리를 차지했던 펄어비스는 같은달 26일 카카오게임즈에 3위 자리를 내줬다. 하루만에 에코프로비엠이 3위를 꿰찼다. 이후 5위였던 카카오게임즈가 꾸준히 오르더니 지난 2일부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 3위와 5위의 시총 차이는 2500억원 안팎이다. 주가 상승률로는 6% 내외다. 5위와 6위는 3000억원 가량 벌어져있다. 2위인 셀트리온제약과 3위간 차이는 1조원 가량이다. 당분간 3~5위는 순위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스닥 시총 5위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다는 전략까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시총 3위 경쟁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뜨겁다. 지난해부터 네이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3파전을 벌였다. 올해는 카카오까지 합세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5위(삼성전자우 제외) 에 올라서있다. 네이버와의 시총 차이를 3조원 미만으로 줄였다. 4개 종목 모두 시총 60조원을 전후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이다.

두 시장에서 벌어지는 시총 3위 경쟁은 모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 간의 경쟁이다. 지난해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BBIG 종목들 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곳들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각 시장의 시총 3위 경쟁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K-콘텐츠와 관련된 플랫폼·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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