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고령의 시어머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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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8 17:10   수정 2021-06-08 17:14

윤미향,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고령의 시어머니 때문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8일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를 한 당내 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고령의 시어미니 상황을 고려해서 벌어진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연루된 12명 의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자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렸다.

윤 의원은 "시부모님은 시누이 명의의 함양 시골집에 거주하셨으나 2015년 3월 시아버지 별세 이후 시어머니 홀로 그곳에 살 수 없어 집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2017년 6월,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되었으며, 시골집 매각 금액이 사용됐다. 고령의 시어머니의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2020년 10월에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되었다"면서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등 의혹이 드러난 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서는 출당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자진 탈당을 하면 의원직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해당 의원들의 실명이 밝혀진 직후 YTN 뉴스에 출연해 "국민권익위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다. 의원들의 소명 듣지 않고 부실하게 조사된 점이 있다"면서 "수사 결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권익위가 고발, 이첩, 송부, 무혐의 중 고발조치를 할 정도의 혐의가 아니라 특수본에 이첩해 제대로 의혹을 밝혀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권익위 발표만으로 의원들을 징계한다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출당 조치가 아니라 탈당을 권유한 것은 내로남불과 국민의 불신으로 인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원들에게) 탈당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소명자료 제출해서 혐의 벗고 다시 당으로 돌아오라고 부탁하게 됐다"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민했다. 동료 의원들이 소명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해 항변했다. 국민 눈높이 맞춰서 조사 잘 받고 의혹 풀어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12명 의원 명단에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로 윤미향,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의원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소지로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로 양이원영, 윤재갑, 오영훈, 김수흥, 우상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해당 의원들이 만일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출당조치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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