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부지 개발된다"…가양동 아파트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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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8 18:05   수정 2021-06-09 00:49

"CJ부지 개발된다"…가양동 아파트값 '들썩'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서울 서부권에서 흔치 않은 한강 조망 단지인 데다 재건축 연한이 임박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양동 CJ 부지 개발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서울 집값 상승세에 편승하고 있다”며 “다만 실제 재건축이 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CJ 부지 개발에 ‘들썩’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가양동에 있는 ‘가양6단지’ 전용면적 39㎡는 지난달 8일 6억97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1월 신고가였던 6억4200만원보다 5500만원이 올랐다. 건너편 강변3단지 전용 39㎡는 지난달 7억원에 매매됐다. 4월 6억7200만원보다 2800만원 오르며 한 달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부지 개발 소식이 가양동 일대 단지들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운영해 온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가양동에 있는 10만5775㎡ 규모의 CJ 부지를 복합상업시설로 개발 및 운영하는 데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CJ 부지는 인창개발이 개발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준비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강서구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비 1.5배 이상 큰 지상 최대 1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CJ 부지 인근 동신대아 전용 164㎡는 지난 4월 14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7월 12억2000만원에서 9개월 만에 2억50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가양동 H중개업소 관계자는 “6개월 전부터 CJ 부지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집주인들은 가격을 계속 올리고 매수인들은 쫓아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통 호재도 많은 편이다. 4월 한국교통연구원은 국토부에 제출한 4차 철도망 계획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지구까지 총 17.8㎞ 길이의 ‘대장홍대선 신설계획안’을 포함시켰다. 강남권과 연결된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가양역은 대장홍대선 정차역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서울 서남부권 교통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11년에 걸친 공사 끝에 8월 개통하는 것도 호재다. 가양대교와 성산대교로 몰리던 통행량이 분산돼 가양동 일대 교통 혼잡이 줄어들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도 커져
가양동엔 1993년 준공된 동신대아(660가구), 가양성지2단지(1992년·1624가구), 강변3단지(1992년·1556가구), 가양6단지(1992년·1476가구) 등 재건축 연한(30년)을 앞둔 대단지가 밀집해 있다. 이 단지들은 아직 재건축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조합원 자격 제한일을 현행 ‘조합설립 인가 후’에서 ‘안전진단 판정 후’로 앞당기는 방안을 건의하자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 건의대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39조(조합원 자격)와 77조(분양받을 권리 산정 기준)가 개정되면 안전진단 판정 후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조합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조합원 지위를 가지려는 수요자들이 아직 안전진단 전인 가양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양동 K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자격 제한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며 “연한이 임박한 만큼 당장은 아니어도 재건축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가양성지2단지와 강변3단지, 가양6단지 등은 모두 용적률이 200%에 육박하고 대지지분 역시 가구당 전용면적의 절반 수준에 그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강변3단지에서는 최근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가양역 일대 구축 단지들은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 중층 이상에 복도식 구조여서 재건축 사업성이 잘 안 나온다”며 “한강 스카이라인 규제 완화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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