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키운 스타트업들, 몸값 1.3조로

입력 2021-06-08 18:32   수정 2021-06-09 00:12

네이버가 투자한 국내 기술 스타트업 70곳의 기업 가치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와 협업하는 스타트업은 70% 이상이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지원 조직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8일 출범 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D2SF는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창업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한 곳당 보통 3억~5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70개 스타트업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D2SF를 이끄는 양상환 네이버 리더는 “당장의 사업성보다는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사업 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지 등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유치 성공률은 70%, 생존율은 99%를 기록했다. 해당 스타트업은 총 337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가치는 네이버가 처음 투자했을 때보다 평균 여섯 배 정도 늘어 현재 1조30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투자 분야는 다양해졌다. 로플랫, 아이데카 등 위치정보 분석 스타트업부터 실시간 박테리아 검사 센서를 제작하는 더웨이브톡,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딥메디, 인공지능(AI) 기반 감정 인식 솔루션을 만든 제네시스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었다. 양 리더는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 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완공할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제2사옥에 한 개 층을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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