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결혼식 보고 싶어서' 여장했던 인도男, 계획은 완벽했지만…

입력 2021-06-08 22:08   수정 2021-06-08 22:10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여장을 하고 몰래 들어간 인도 남자가 하객들의 눈썰미로 인해 정체가 탄로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결혼식 날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신부로 분장한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의 바도히 지역에 사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친구에 다가가기 위해 가발을 착용했다. 나아가 전통적인 신부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까지 했다. 해당 남성은 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남자는 여장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로 위장한 이 남성은 결혼식장에 진입해 사람들에게 신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남성적인 말투로 인해 하객들은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하객들은 그가 여자가 맞는지 의심해 따라간 뒤 무릎을 꿇리고 그가 덮고 있던 붉은 색 베일을 벗겼다.

신부로 분장한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하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신부 분장으로 결혼식장에 들어가기로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결혼식장 밖에서는 친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계획이 발각되자 남성은 재빠르게 친구들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 요청은 물론 체포된 사람도 아직 없다고 부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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